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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23 07:39 수정 : 2008.01.23 07:39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씩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28.11포인트(1.06%) 내린 11,971.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75포인트(2.04%) 내린 2,292.2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69포인트(1.11%) 떨어진 1,310.5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2,000선이 무너지면서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나스닥은 15개월, S&P 500지수는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하락으로 5일 연속 떨어졌다.

전날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로 하루를 휴장 한 뒤 문을 연 뉴욕 증시는 이날 FRB가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의 폭락에 따른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한때 465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폭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FR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증시는 낙폭을 크게 줄여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2,388.07포인트(4.5%) 상승한 56,097.18을 기록해 전날 6.6%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지난 5일간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도 이날 반등세로 돌아섰다.

유럽 증시는 전날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날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고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UBS 그룹, BNP 파리바 은행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 인하 소식으로 항공사 주식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유럽 국가의 18개 증권시장 중 15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2.90% 오른 5740.10으로 마감됐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2.07% 오른 4842.54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DAX 지수는 0.31% 빠진 6769.47을 나타내 연속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DAX 지수는 이날 개장 초 급락세로 출발한 뒤 미국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유럽 증시의 하락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경제나 독일 경제가 불황의 위험에 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주식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송병승 특파원 june@yna.co.kr (뉴욕.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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