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26 21:59
수정 : 2008.01.26 21:59
김종훈 본부장, EU에 전향적 관세양허안 제시 촉구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6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발효시키기 위해 조기 비준을 비롯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슈워브 대표와 한미통상장관회의를 열어 그 같이 의견을 모으는 한편, 농산물과 공산품시장접근(DDA),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의 가속화 및 연내 타결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다보스 포럼의 `다자무역협상 활성화' 세션에 참석해 "DD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목표 수준과 협상 현실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다만 이러한 논의가 협상 타결이라는 DDA의 목표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와 함께 25일 오후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음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EU FTA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와 섬유 등 우리측의 주요 관심 분야에서 EU측이 전향적인 관세양허안을 제시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만델슨 위원은 자동차 표준 문제 등 비관세 장벽의 해소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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