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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3 21:16 수정 : 2008.02.13 21:16

경제자문의장 “침체없다”…올 실질성장 2.7% 전망

미국 정부가 여전히 ‘미국 경제에 침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거나 곧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지어 의장은 백악관 연례 경제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러지어 의장은 주택시장과 모기지(주택 담보대출)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아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백악관은 이날 올해 미국의 실질성장률이 2.7%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악관은 최근 의회를 통과한 16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 조처가 여름철부터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치를 고수했다.

하지만 백악관의 이런 전망은 월가는 물론, 연준보다 상당히 낙관적이다. 월가는 대체로 올해 미국 경제가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본다. 게다가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고, 이들은 부양책이 일시적 효과만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경제가 침체에 빠져도 한해 성장률은 플러스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경제가 이중 침체를 맞을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연준은 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침체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1.8~2.5%로 잡고 있다. 미국 정부보다 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의 낙관적 전망에 비판이 없을 리 없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산층 자산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정부의 상황 인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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