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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6.99위안 중국 인민은행 추가 절상 시사 |
중국 인민은행이 10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1달러당 6.992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6.9905달러(오후 4시 현재)까지 하락했다. 2005년 7월 고정환율제인 페그제가 폐지된 뒤 달러당 7위안대가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날 “인민은행이 6위안대 환율을 고시한 것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상승률이 연 8%가 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계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추가 절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는 2006년 말 달러당 7.8087위안에서 2007년 말 7.3046위안으로 7%나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4.2%나 급등하는 등 급속한 절상 추세를 보였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대외수출을 위축시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임가공 업체들과 중국에 각종 부품과 중간재를 납품하는 한국 수출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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