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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4 19:40 수정 : 2008.04.14 19:40

중동·아프리카 신흥시장 유망품목

중동·아프리카서 소비층 부상
벽걸이TV·공기청정기 등 인기

연일 치솟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덕분일까.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신흥시장에서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집트의 엠피3플레이어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애플의 아이팟을 쓰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중산층들은 엘지전자의 엘시디·피디피 티브이에 열광한다. 코트라는 14일 펴낸 ‘중동 4개국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이집트,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4개국의 소비 유행과 틈새품목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집트와 남아공 시장에서 새로운 중산층 소비자들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집트에서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연소득 5000달러(약 490만원) 수준인 중산층으로 분류되며, 석유·천연가스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에 근무하며 월평균 18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20~30대들이 주력 소비층으로 꼽힌다. 1994년 이후 흑인경제 육성정책을 추진해온 남아공에서는 월소득 1000달러 이상 흑인이 26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집트에서는 계층을 떠나 현지 가정의 필수품이 된 위성방송 수신기를 비롯해, 냉장고 부품과 공기청정기 시장이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남아공에선 여가 수요가 늘어난 흑인 중산층을 겨냥한 엘시디·피디피 티브이, 할부구매 차량, 내비게이션 및 캠핑카,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옥외광고용 엘이디 스크린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는 서구형 구매형태의 확산과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도요타 캠리와 엘지전자의 벽걸이 에어컨이 꼽힌다. 이란에서는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라 아이티제품 수요가 늘고 있으며, 외국산 가전제품이 혼수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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