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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6 07:55 수정 : 2008.06.26 07:55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다.

이로써 작년 9월부터 이뤄진 미국의 금리 인하행진이 멈췄다. FRB는 작년 여름 신용위기가 발생한 이후 7차례에 걸쳐 금리를 3.25%포인트 낮췄다.

FRB는 이날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FOMC 회의가 끝난 뒤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당면한 성장 위축과 물가상승 압력 등을 감안해 이처럼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성명에서 경제 성장의 하향 위험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플레 및 인플레 기대치의 상승 위험은 증가해왔다고 밝혀 인플레 우려를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FRB는 이전 성명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다소 개선됐다는 점을 설명했던 문구들을 이번에는 삭제해 커지는 인플레 압력과 대응해 통화정책을 완화에서 긴축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RB는 대신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어느 정도 견고한 가계 소비를 부분적으로 반영하면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혀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는 낮췄다.

FRB는 그러나 노동시장은 더 약화돼왔고 금융시장은 상당한 진통 속에 여전히 남아있으며 빡빡한 신용사정과 주택부분의 위축 지속,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는 남겨뒀다.


FRB의 금리 동결 결정은 인플레 예방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리처드 피셔 댈러스 FRB의장을 제외한 위원 9명의 찬성으로 내려졌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뤄졌으나 FRB가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33분에 유로당 1.568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5568달러에 비해 가치가 0.7% 떨어졌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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