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 증가를 이끌었던 해외 수요도 유럽과 일본 경제도 어려워지는 등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미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과 영국의 산업생산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고 유로존의 산업생산도 2002년 이후 가장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의 3분의 2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이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이 급성장하는 신흥 경제권도 이런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럽턴은 수출의 약화는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해 고용시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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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미국 경제 하반기에 더 나빠진다” |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상반기 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경제가 소비지출 위축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직면해 올해를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내는 쪽으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초만 해도 하반기가 상반기 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측과는 상반된 것으로, 소비 위축과 유럽과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 등 세계 경제의 부진 등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국 경제를 하반기에 더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소비위축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해외 수요 감소가 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것을 예상하는 등 최근 들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햐향 조정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놀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미달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제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정이 해고와 임금 정체, 주택가격 하락, 빡빡한 신용사정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취한 세금환급 조치는 경기침체를 막기에는 충분치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금 환급분이 소비 지출을 늘리기 보다는 저축이나 빚을 갚은 데 더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이고 갭이나 콜스 등 소매업체의 7월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두자릿 수로 감소하는 등 5월과 6월에 소비를 늘리게 했던 세금환급의 효과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비교적 선전한 월마트의 에두아르도 카스트로-라이트 미국지역 사장도 세금환급이 끝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의 수출 증가를 이끌었던 해외 수요도 유럽과 일본 경제도 어려워지는 등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미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과 영국의 산업생산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고 유로존의 산업생산도 2002년 이후 가장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의 3분의 2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이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이 급성장하는 신흥 경제권도 이런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럽턴은 수출의 약화는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해 고용시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미국의 수출 증가를 이끌었던 해외 수요도 유럽과 일본 경제도 어려워지는 등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미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과 영국의 산업생산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고 유로존의 산업생산도 2002년 이후 가장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의 3분의 2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이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이 급성장하는 신흥 경제권도 이런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럽턴은 수출의 약화는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해 고용시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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