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9.15 16:30 수정 : 2008.09.15 16:30

유럽증시 큰 폭 하락세로 출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발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인수 등 월스트리트가 요동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ECB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발표가 있은 직후 성명을 발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15일 전했다.

ECB가 이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월스트리트 발(發) '지각변동'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에서 ECB는 "우리는 유로존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ECB는 유로존 금융시장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CB와 함께 유럽 금융시장 정책의 '쌍두마차'인 잉글랜드은행(BOE), 그리고 스위스중앙은행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발표로 대서양 건너편 금융시장이 혼돈 속에 바짝 긴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ECB, 잉글랜드은행 등 금융 정책당국의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월스트리트 위기의 파고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급락,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반등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증시 종합지수가 개장 초 3% 이상 하락했다.

또 12월 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선물지수 역시 3% 가량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