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곧 발표할 예정인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내용에 따라 증시가 `블랙 먼데이'로 치달을지, `찻잔속의 폭풍'으로 끝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7개월래 최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 달러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96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 이상 떨어진 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크덴리서치의 마이클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혼돈은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말에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한 걸프만을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크가 정유 시설에 제한적인 피해를 준 것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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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장 요동…증시·유가 폭락세 출발 |
다우 300 포인트 이상 하락…WTI 96 달러선 거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등 미국 금융시장이 일대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15일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증시는 개장 직후에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10분 만에 다우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21.04 포인트(2.81%) 내린 11,100.95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1.45 포인트(2.28%)가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95 포인트 (2.87%)가 하락한 채 출발했다.
파산 신청을 낸 리먼의 주가는 개장 초기 93% 가량 떨어지면서 휴지조각으로 전락했고, 메릴린치를 매입한 BOA도 16% 하락했다. AIG도 41%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다우지수가 100 포인트 안팎 하락해 비교적 차분하게 출발했으나, 거래 10분이 지나면서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폭락조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곧 발표할 예정인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내용에 따라 증시가 `블랙 먼데이'로 치달을지, `찻잔속의 폭풍'으로 끝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7개월래 최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 달러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96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 이상 떨어진 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크덴리서치의 마이클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혼돈은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말에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한 걸프만을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크가 정유 시설에 제한적인 피해를 준 것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곧 발표할 예정인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내용에 따라 증시가 `블랙 먼데이'로 치달을지, `찻잔속의 폭풍'으로 끝날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7개월래 최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 달러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96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 이상 떨어진 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크덴리서치의 마이클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혼돈은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말에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한 걸프만을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크가 정유 시설에 제한적인 피해를 준 것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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