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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4 02:30 수정 : 2008.10.24 02:30

경기침체 우려-에너지 기업 주가 급등 희비 교차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2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유럽은 막판 미국 증시가 3일 만에 상승세를 타고 석유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데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은 이날 46.94 포인트 오른 4,087.83으로 장을 마감, 전일 대비 1.2%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도 0.38% 상승한 3,310.87로 장을 마쳤다.

FTSE100은 이날 최고 4,108.36과 최저 3,927.57 사이를 오락가락했지만 막판 뉴욕 증시의 오름세 소식에 지수 4,000선을 훌쩍 넘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앞서 유가가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고 수개월째 바닥세를 면치 못하던 BP, 로열 더치 셸, BG그룹 등의 에너지 및 자원 관련 기업의 주가가 0.7-5.2% 상승한 것이 전체적인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글로벌 통신업체인 보다폰과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 회복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4,519.23으로 1.13% 하락했으며, 그리스 종합주가지수는 5.5% 떨어진 1,914으로 마감,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과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213.71 포인트(2.46%) 하락했으며, 전 종목의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 지수도 17.53포인트(1.97%) 내린 871.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가 1.07% 하락한 1,875.56에 마감되는 등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55% 떨어진 13,760.49로 마감하며 3년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4,000선이 무너졌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2.72%, 호주의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는 4.4% 각각 급락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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