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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6 02:10 수정 : 2008.10.26 02:10

미국 재무부가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은행에 이어 보험사에 대해서도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최대의 상장 생보사들인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 신용등급의 보험사 중 하나인 뉴욕라이프 인슈어런스가 정부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이미 미 정부는 지난달 유동성 위기에 빠진 보험사 AIG에 대해 지분 80%를 취득하는 대가로 850억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한 바 있다.

정부의 보험사에 대한 지원 검토는 무엇보다 보험사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생보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붕괴되면 금융산업과 소비자 신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기업 채권을 보유한 최대의 채권자일 뿐 아니라 주식도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보유하는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최근 금융위기 과정에서 은행들처럼 대출을 꺼리고 현금을 쌓아둬 신용경색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험사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과 지분 매입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대출여력을 확대해주면 대출 재개를 통해 유동성이 기업이나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게 해줄 수 있다는 취지다.

신문은 또 보험사 외에도 자동차 업계나 주(州) 정부 등으로부터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면서 정부 구제금융안 7천억달러도 처음에는 미 의회 의원들을 놀라게 할만한 액수였지만 지원요구가 늘어가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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