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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6 02:11 수정 : 2008.10.26 02:11

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도 금융위기 여파로 엄천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금 확보를 위해 주식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캘퍼스가 투자이익 배분을 위해 사모펀드나 부동산 파트너들과 맺은 계약을 충족하려고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이는 전국 연기금들이 최근 금융 위기와 주가 폭락으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퍼스의 투자위원회는 지난 20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현금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위원회는 일부 투자담당 직원들이 우려를 표명한 이후 현금 확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캘퍼스는 통상 자산의 2% 미만을 현금으로 보유하지만 최근의 수요는 현금 보유 수준을 높이게 하고 있다.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 부문에서도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자 상당 규모의 자금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캘퍼스의 주식 평가손을 실현된 손실로 바꿔놓았다.

캘퍼스는 지난 8월말 현재 자산의 약 63%를 전세계 각국의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캘퍼스는 지난 22일 현재 관리중인 자산규모가 1천888억달러로 2개월 전인 6월 말보다 21%가 감소했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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