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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14 02:23 수정 : 2008.11.14 02:23

세계 경제후퇴 진입 첫 공식선언
소로스 “공황 가능성 배제못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일(현지시각) 선진국이 경기후퇴에 들어갔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기구는 이날 “30개 회원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 전년 대비 -1.4%를 기록하고, 내년 성장률은 -0.3%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발 금융위기 뒤 국제기구가 세계 경기후퇴(리세션) 진입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국 경제는 내년에 0.9%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일본은 -0.1%, 유럽권은 -0.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세 국가가 한꺼번에 경기후퇴에 들어간 것은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때뿐이다. 또 회원국 전체가 경기후퇴를 맞는 것은 이 기구가 경제통계를 잡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애초 지난 6월 금융위기가 고점을 지나고 나면 내년에는 전체 회원국이 1.7%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침체가 지속되자 올해 4분기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져, 2분기 이상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때 선언되는 고전적 개념의 경기후퇴에 들어갈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조르겐 엘머스코프 경제협력개발기구 정책연구소장은 “내년 상반기 이전에 회복되기는 어렵고, 금융권은 내년 말에나 정상화에 들어설 것”이라며 “신흥국은 세계 무역 감소로 더욱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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