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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주요·신흥 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각 나라 정상들이 15일 밤(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빌딩 뮤지엄에서 회의를 열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주석,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이 대통령, 칼레마 페트루스 모틀란테 남아공 대통령, 스트로스 칸 IMF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워싱턴/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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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초국가적 감독기구 결론 못내
규제강화·경기부양 등 ‘원칙’만 합의
세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소집된 주요·신흥 20개국(G20)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정상들은 15일(현지시각) 국제금융기구 개편 및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에 대한 청사진 마련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이날 워싱턴의 미국 국립건축박물관에서 5시간에 걸친 회담을 한 뒤, 이런 합의사항과 세계경제의 하강을 막기 위한 내수경기 부양책의 원칙을 함께 담은 11쪽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쟁점이 된 초국가적 금융감독기구 창설은 합의를 못 보고, 각국 금융감독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수준에서 합의했다.
정상들은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해 국제금융기구를 개편하고, 12개 주요 선진국과 국제금융기구가 참가하는 금융안정포럼(FSF)에 신흥국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의 역할이 확대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보여준 계기로 평가된다.
회의는 국제 금융질서 재편을 위한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안은 버락 오바마 미국 신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내년 4월 정상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오바마 당선자의 대리인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당선자는 G20 정상회의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의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선자는 내년 1월 취임 이후 G20 정상들과 이런 도전에 협력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차기 회의 개최지는 런던이 유력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무역 및 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더 만들지 않는 ‘동결(Stand-Still)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경제국가들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신흥경제국에 대한 외화 유동성 공급 확대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반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 △신흥국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국제금융체제 개선 논의의 신흥국 참여 보장 등 4대 구상을 제안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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