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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20 16:11 수정 : 2008.12.20 16:11

홍콩 14개 지원조치, 마카오도 지원

중국이 홍콩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을 19일 승인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마지막 날인 1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과 대륙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홍콩금융관리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창 장관은 또 홍콩 기업들이 위안화로 홍콩에서 영업하는 것도 조만간 허용될 것이며, 홍콩이 위안화의 국제적 거래센터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스와프 체결의 구체적인 규모와 허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에서의 무역거래에 위안화 결제가 허용되는 등 위안화 사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면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고 중국-홍콩 간의 금융 교류와 협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16일 홍콩에서 "런민비(人民幣) 사용범위와 화폐교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홍콩과 중국 경제 모두에 유리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콩을 지원하기 위해 14개항에 달하는 지원책을 실시키로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창 장관의 예방을 받고 "중앙정부는 홍콩 금융과 경제의 안정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홍콩이 금융위기란 도전을 극복하는데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창 장관과 별도로 만나 중앙정부는 14개 항에 달하는 홍콩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대륙은 모든 힘을 다해 홍콩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책은 ▲금융 협력 강화▲홍콩의 인프라 건설 적극 추진 ▲홍콩과 주장(珠江) 삼각주 간 협력 강화 ▲홍콩기업의 대륙 서비스업 개방폭 확대 ▲대륙에 진출한 홍콩 중소기업 지원 강화 ▲관광업 협력 강화 ▲홍콩에 대한 식품, 물, 전기,천연가스 등의 안정적 공급 등을 포함한다.

중국은 마카오와도 경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 주석은 에드먼드 호(何厚화<金+華>) 마카오 행정장관의 예방을 받고 반환 9주년을 맞은 마카오에 축하를 보내면서 "중앙 정부는 마카오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의 다양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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