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03.12 20:26 수정 : 2009.03.13 00:59

〈포브스〉선정 2009년 세계 부호

작년 332명 줄어 793명
버핏 1년만에 1위 내줘

억만장자들도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11일 지난해 전세계 억만장자가 793명으로, 한해 전보다 332명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총 자산도 4조4천억달러에서 2조4천억달러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 주식 및 사모펀드,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폭락한 결과다.

올해 1위로 복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립자(400억달러)도 주식 가격 하락 등으로 자산이 180억달러가 줄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370억달러)은 한해동안 250억달러를 잃어, 2위로 밀려났다. 버핏은 13년동안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를 밀어내고 지난해 1위에 올랐지만, 1년만에 자리를 내줬다.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이 지난 1년간 50%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3위를 차지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5억달러 줄어들었다. 인도 사업가 아닐 암바니(101억달러)는 억만장자 가운데 최대 재산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1년 사이에 319억달러를 잃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4명이 포함됐다. 이건희 전 회장은 자산 30억달러로 205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5억달러·468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13억달러·559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억달러·701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해마다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하는 <포브스>는 “2003년 이후 억만장자가 줄어들기는 처음이며, 특히 이렇게 대규모로 억만장자들이 명단에서 탈락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북 인공위성 발사 다음달 4~8일께
▶ 4년짜리 비정규직…노동계 “개악” 반발
▶ 아소 지지율 반전에 ‘김현희 카드’ 이용
▶ 불경기가 부른 ‘쓰레기 대란’
▶ KT 인턴채용에 석사·경력자 ‘우르르’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