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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17 13:26 수정 : 2009.06.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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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3월 이후 경기바닥론에 힘입은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제위기란 급한 불을 끈다고 너무 많은 물을 뿌렸다. 물길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 유동성 과잉이란 늪을 이룰 수 있다. 세계경제의 회복은 길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그 앞에 놓인 네 가지 덫은 자칫 잘못 다룰 경우 또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1. 빚더미 앉은 정부 국채 금리인상 압력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미국의 공적부채가 2011년 국내총생산(GDP)의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의 거의 두 배다. 국제통화기금은 “부채의 이러한 증가는 미국 국채 금리에 심각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형편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제통화기금은 주요·신흥20개국(G20)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적부채가 2008~2009년 사이 평균 20%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은 재정 안정 없이 “미국은 금융 안정도 견실한 경제성장도 이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 저금리의 저주 유동성 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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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0~0.25%의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0.1%), 영국(0.5%), 유럽중앙은행(ECB·1%), 캐나다(0.25%)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지난달까지 제로(0)에 가까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의 기업어음 매입 등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통화팽창은 시중에 엄청난 돈을 뿌려놨다.

신용 경색을 풀려는 이러한 정책이 길게는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이젠 유동성 과잉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3 치솟는 실업률 소비·생산 위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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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5일 27개 회원국에서 지난 1분기(1~3월) 1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1년 전 6.8%에서 8.5%로 뛰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쳐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는 노동시장은 유로존에서 경기회복의 주요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실업률은 가계 소비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결국 기업의 생산과 국민경제의 성장률을 둔화시킨다. 미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미 5월 실업률이 9.4%를 넘어섰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2일 “고용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경기가 회복된 뒤에도 보통 4~5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4 뛰는 원자재값 물가 상승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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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갤런(3.8ℓ)당 2.669달러를 기록했다. 연초보다 63% 올랐다. 이날 7월 인도분 서부텍사

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70.62달러를 기록했다. <시엔엔 머니>는 “휘발유 가격의 급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높아진 에너지 가격의 비용을 메우려 다른 부분에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소비력이 크게 준 소비자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씀씀이를 더욱 줄일 수밖에 없다. 석유와 구리, 밀 등 19개 품목으로 구성돼 원자재 가격의 지표로 쓰이는 로이터제프리 시아르비(CRB)지수는 지난 3월 이후 32.8%나 상승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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