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11.02 20:41
수정 : 2009.11.02 20:41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거품 키워”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정확히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이번엔 ‘달러 캐리 트레이드’발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
루비니는 2일치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에서 지난 3월 이후 증시와 에너지, 상품 가격에 낀 거품은 사실상의 제로(0) 금리와 통화의 팽창을 뜻하는 양적완화 정책으로부터 기인했지만, 무엇보다 ‘약한 달러’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약달러와 0~0.25%의 초저금리 덕에 달러를 빌리는 비용은 다른 통화에 비해 10~20% 싼데, 지난 반년 동안 자산시장의 수익률은 50~70%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싼값에 달러를 빌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전 세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해왔다. 그는 “이런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오래 지속되고 규모가 클수록 거품의 붕괴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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