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9.26 22:36
수정 : 2011.09.26 22:36
ILO·OECD 보고서
“일자리 4000만개 부족”
세계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 안에서 내년도에 대규모 일자리 부족이 야기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2015년까지 심화될 것이라고 국제기구들이 경고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6일(현지시각)부터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 노동장관회의에 맞춰 이날 내놓은 공동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국가들의 내년도 고용성장률은 1% 이하인 0.8%에 머물러 400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보고서는 “2015년이면 일자리 부족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2015년까지 G20 회원국들이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사라진 2000만개의 일자리를 회복하고 신규 노동인구를 흡수하려면 최소한 연평균 1.3%의 고용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대다수 G20 국가의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아주 소폭에 그쳤다”며 “결과적으로 전세계를 통틀어 실업자 수는 약 2억명에 이르며, 이는 2008~2009년의 ‘대침체기’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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