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8 19:06
수정 : 2005.08.18 19:07
서부텍사스유 배럴당 63.25달러…4.3% ↓
휘발유 수요가 많은 미국의 휴가철이 끝나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수급사정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제 유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83달러(4.3%) 떨어진 63.25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무더위와 휴가철이 지나가면서 석유 수급 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를 작년보다 1.9%(158만 배럴) 증가한 하루 평균 8360만 배럴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에 비해 증가폭이 4만 배럴 줄어든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이와 함께 2006년까지 원유 생산 능력이 하루 평균 210만 배럴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12일 현재의 휘발유 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497만 배럴 줄어든 1억9810만 배럴로 집계됐으나, 원유 재고는 3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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