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21 16:42 수정 : 2005.08.21 16:43

일본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한국계 손정의 회장이 최근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인터넷 대박'의 최대 수혜자라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 최신호가 21일 보도했다.

손 회장은 최근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가 `중국의 이베이'로 불리는 알리바바닷컴 지분 40%를 넘겨받고 10억달러(약 1조원)을 현금 투자하기로 하는 계약으로 최소 5억달러 가량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62%가 `윈윈(win-win) 게임'으로 보면서 24%는 알리바바닷컴이, 7%가 야후가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했지만 정작 최대 수혜자는 엉뚱한 곳에 있었다는 얘기다.

야후의 투자액은 중국 인터넷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중국내에선 중학교 교사 출신의 마윈(.41) 알리바바닷컴 회장이 `차이니즈 드림'을 이뤘다고 화제가 됐었다.

손 회장은 제리 양 야후 창업자와 마 회장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알리바바닷컴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 2년전 알리바바닷컴에 1천800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알리바바닷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근거로 산정한 알리바바닷컴의 시장 가치는 45억달러 가량인데 손 회장은 과거 투자로 13억5천만달러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1천800만달러가 2년만에 13억달러 이상으로 7.5배로 불어났으면 당연히 이번 거래의 최대 수혜자는 손 회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알리바바닷컴 이사회에서 야후(의결권 지분 3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 마사장, 제리 양, 최고 재무책임자(CFO)와 함께 4인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야후 재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한 손 회장은 야후 창립 초기 제리 양에게 200만달러를 지원, 야후의 발전 기반을 닦아주고 야후 제국을 구축하게 된 주요한 공헌자이다.

사업상 관계가 개인적 친분으로 발전하면서 제리 양은 7년전 중국 방문 당시 만난 마 회장에게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손 회장에게 마 사장을 소개하자 손 회장은 시장성이 큰 알리바바닷컴에 거액을 투자하게 됐다는 것이다.

마 회장이 거래 당시 "야후와 알리바바닷컴의 목표는 `기업공개(IPO)'"라고 공언한만큼 손 회장은 알리바바닷컴의 증시에 상장될 경우 또다시 엄청난 돈방석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