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9.20 18:45 수정 : 2005.09.20 18:45

미 멕시코만 접근 ‘리타’ 텍사스 연안 피해 우려 텍사스중질류 67.39달러…북해 브랜트유 65.61달러

국제 원유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멕시코만에 접근 중인 열대성 폭풍 리타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19일 미국 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4.39달러 상승한 배럴당 6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3.8달러 상승한 배럴당 65.61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 세계 석유수요 증대 둔화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쿼터 증대 발언 등이 뒤늦게 반영돼 0.3달러 하락한 배럴당 55.5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 리타가 곧 허리케인으로 바뀌어 미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을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마이애미기상청은 리타가 허리케인으로 변해 20일(이하 현지시각) 플로리다 남부 연안을 지나 21일 멕시코만으로 진입할 것이며 계속해 멕시코만 서부지역으로 향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한 분석가는 리타가 예상대로 멕시코만 서부지역의 텍사스 연안을 강타하면 그 피해는 지난해 허리케인 이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열대성 폭풍에 대비해 쉘, 쉐브론,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등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정유회사들이 공장 근로자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