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3 23:30
수정 : 2005.09.23 23:30
유로화·엔화 등 3%로…달러화는 그대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3일 유로화와 엔화, 홍콩 달러화 등 미국 달러화가 아닌 주요 외국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하루 거래 변동폭을 지금의 1.5%에서 3%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거래 변동폭은 0.3% 그대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처는 외환시장의 발전과 위안화 환율 결정구조 완성, 은행들의 가격 결정 능력 및 외환위험 회피 능력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번 조처는 외환시장 추가 개방을 목표로 한 외환제도 개혁의 하나로 보인다. 중국은 7월21일 위안화 가치를 2.1% 절상하고,
달러화 페그제 대신
관리변동 환율제 를 채택했다.
이날 성명은 미국 워싱턴 주요 7국(G7)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외환제도 개혁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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