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05 23:45
수정 : 2015.10.05 23:49
미 대통령, TPP 협상 타결 직후 성명
“1만8천개 미국산 상품 관세 없어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협상 타결과 관련해 “중국과 같은 나라에 세계 경제의 규칙을 쓰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결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잠재적인 고객들 가운데 95%이상이 미국 국경선 밖에 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노동자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설정하면서, 동시에 미국이 (세계 경제의) 규칙을 직접 작성해 미국 상품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피피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고 노동자들에게 성공에 대한 공평한 몫을 제공하는 합의문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며 “티피피는 21세기에 필수적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주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특히, “많은 국가들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고 있는 1만8천개 이상의 관세를 없앰으로써, 농민들, 목장주인들, 제조업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활동 마당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티피피는) 역사적으로 어떤 무역협정보다 노동과 환경에 대해 강화된 공약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러한 공약은 과거 어떤 협정보다 구속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신이 티피피 협상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의 활동 현장을 공평하게 만들어,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도장이 찍힌 상품들을 더 많이 수출하고, 그를 통해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미국의 일자리를 국내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여름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원들이 미국의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을 돕기 위해 함께 했다”며 지난 6월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이 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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