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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6 01:44 수정 : 2005.12.06 01:44

알의 경우에도 반숙 대신 완숙으로 먹어야

닭을 포함한 가금류가 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더라도 적절히 조리한다면 식품으로서 안전하다고 유엔 기구들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5일 공동으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금류의 살코기와 알은 70℃ 이상으로 가열한다면 AI바이러스가 무력화되는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기구가 각국 식품안전당국들에 배포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의 AI바이러스는 가금류의 호흡기와 소화기내에서 발견됐지만 H5N1형 처럼 유행성이 강한 AI바이러스의 경우는 살코기를 포함한 모든 부분으로 확산된다는 것.

그러나 AI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적절히 조리한 살코기를 먹은 경우에도 인간이 감염됐다는 역학적 증거는 없다면서 70℃이상의 온도에서 익지 않은 부분이 남지 않도록 골고루 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보통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과 오리, 거위, 칠면조 등은 알을 낳지 않는 것이 통례이지만 초기에 낳은 알의 흰자와 노른자, 껍질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살코기와 마찬가지로 70℃이상에서 가열해야 하며 특히 노른자가 흘러내리지않도록 '완숙'의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는 것.

WHO와 FAO는 인간이 AI에 감염된 사례를 보면 대부분 조리하기 이전에 병들거나 병들어 죽은 가금류를 털을 뽑고 내장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경우라면서 방호장비를 포함한 예방조치를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기구는 조리시 주의사항으로 ▲생고기가 닿은 모든 도구의 표면, 젓가락이나 칼을 세척할 것 ▲생고기와 조리된 고기를 번갈아 만질 때는 반드시 손을 세척하며 ▲조리된 고기를 생고기를 놓아둔 곳에 다시 놓지 않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두 기구는 병들었거나 병들어 죽은 가금류가 식품 유통망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축의 사료로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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