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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달러하락 따른 수출부진으로 탈 브라질 검토 |
브라질 내 최대의 휴대전화기 생산업체인 노키아가 미국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을 이유로 생산시설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의 프랑카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노키아 브라질 생산법인은 전날 "브라질 헤알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주요 생산시설을 멕시코 등 다른 국가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가 생산시설을 이전할 경우 현재 1천8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대규모 실직사태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노키아는 지난해 프랑카 자유무역지대 전체 수출 증가량의 50% 정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공장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모두 3천29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했으며, 24억5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노키아는 생산시설 이전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실적이 최종 발표되는 오는 26일이 지나야 올해 사업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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