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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1 06:58 수정 : 2006.02.01 06:58

벤 버냉키(52) 미국 신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사우스 캐럴라이나 딜론에서 자랐으며 초등학교 6학년때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인 '스펠링 비'(spelling bee) 주 챔피언을 차지하고 미국 대학입학 수학능력적성검사(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90점을 얻은 수재이다.

고교때 혼자 미적분학을 공부했던 그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4년만에 박사학위를 땄다.

학문적으로는 대공황 연구에 심취했으며 보스턴 레드 삭스 구단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다.

스탠퍼드 대학 경제학교수를 거쳐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과장을 지냈다.

지난 2002년 부터 연방준비제도(FRS) 이사를 맡아 오던중 지난해 6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발탁됐으며 지난해 10월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그는 지난 2000년 월스트리트에 '그린스펀이 떠나고 나면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라는 기고문을 낸 적이 있다.

그는 이 기고문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그린스펀의 후임자가 그린스펀 보다 노련하지 못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신념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린스펀 시대의 성과물들을 공고히 하고 성공적인 정책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물가안정목표제' 신봉자로 알려진 그는 그린스펀 이후 2년 동안 2% 정도의 물가상승률을 이상적으로 보았다.


그는 그러나 인준 청문회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취해온 통화 정책을 계승하겠다"면서 "물가안정목표제는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그린스펀이 뉴욕 월가의 실물 경제를 몸으로 체득한 인물인 반면 주로 상아탑에서 연구및 교수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판이한 경력과 성격을 가졌다. 그린스펀과는 달리 TV에 익숙하지 못하고 말도 더듬거린다.

그러나 평이한 말로 금융정책의 원칙들을 설명하는 그의 스타일은 그린스펀 처럼 뜻모를 애매 모호한 표현으로 시장을 당황스럽게 만들 지는 않을 것 같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과의 여러 상이점에도 불구, 강한 경제를 위해서는 낮은 인플레가 필요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그린스펀 의장과 유사한 금융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지아주 오거스타생(1953) ▲ 하버드대 졸업(1975) ▲ MIT 박사 (1970) ▲ 프린스턴대 경제학및 공공정책 교수 (1985) ▲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장 (1996) ▲ 연방준비제도(FRS) 이사 (2002) ▲ 백악관경제자문위원장(2005)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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