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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3 10:50 수정 : 2006.12.23 10:50

"우리 집 개는 개가 아니다."

뉴질랜드의 한 남자가 법정에서 이런 주장을 내놓아 재판부는 물론이고 개를 몹시 사랑하는 주민들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와이히에 사는 고든 이스라엘이라는 남자는 개를 키우려면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 등록비용을 내도록 돼 있는 뉴질랜드 법을 어겼다가 재판에 회부된 뒤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개 '샐리'는 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전 하우라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샐리는 자신의 가족들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는 가족의 일원일 뿐 당국의 규제를 받아야하는 그런 대상이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사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이스라엘 씨는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가져갔으나 고등법원도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존 트레기가 하우라키 시장은 하우라키 시가 그와 재판하느라 비용으로 1만 달러나 썼다면서 모든 사람이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 권리를 갖고 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개의 정체에 대해 '우스꽝스러운 주장'을 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고든이 재판에서 졌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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