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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3 11:56 수정 : 2007.06.13 11:56

2천-4천달러에 낙찰될 듯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품 경매에 그가 복용하던 항우울제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오는 16일 캘리포니아 주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경매에 부쳐질 엘비스의 유품 네 점 가운데에는 그에게 처방됐던 빛 바랜 항우울제 '날데콘(Naldecon)' 알약 12정과 이를 담은 약품통이 포함됐다.

알약을 담은 약품통은 영화 포스터, 마릴린 먼로의 사진 등과 함께 가장 흔한 엘비스의 유품 가운데 하나로 경매가는 2천~4천달러가 될 전망이다.

엘비스는 약물 복용 과다로 42세가 되던 1977년 사망했다.

이 알약은 1970년 이후 엘비스가 죽을 때까지 그의 주치의였던 조지 니코풀로스가 처방한 것이다. '닥터 닉'으로 잘 알려진 니코풀로스는 약물 처방 과다에 따라 1980년 의사자격 정지 조치를 받았으며 1995년에는 자격을 완전 상실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그러나 환자 외에는 약품을 팔 수 없다는 연방법 규정으로 인해 알약 없는 약품통만 경매에 부쳐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매 주관자 측은 "알약을 경매 품목에 넣을 수 있는 지 변호사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엘비스의 유품은 이 외에도 그의 장례식때 운구에 참여한 친구 조지 클라인의 고등학교 앨범, 엘비스가 TV스타 잭 로드에게 준 금장 월터 PPK 반자동 권총, 한 때 엘비스 소유했으나 지금은 존 레논의 미망인인 요코 오노 소유로 돼 있는 벤틀리 자동차 등이다.

이 중 가장 고가의 유품은 벤틀리 자동차로 13만5천~15만달러의 낙찰가가 추정된다. 오노는 이를 팔아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존 레논 에듀케이션 버스 투어'의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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