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11.10 09:50 수정 : 2007.11.10 09:50

브라질에서 영화 '스파이더 맨'에 나오는 거미인간의 복장을 한 소년이 실제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아기를 구해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州) 팔메이라 시(市)에서 전날 리켈메 도스 산토스(5)라는 이름의 소년이 화재가 난 가정집에 뛰어들어 1년 10개월된 아기를 구해냈다.

리켈메는 평소 '스파이더 맨' 영화를 열광적으로 좋아했으며, 이날도 골목길에서 거미인간 복장을 한 채 놀다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뛰어들어 집 안에서 잠자던 아기를 구했다.

현지 언론은 주민들의 목격담을 인용, 아기의 어머니가 뜨거운 불길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 리켈메가 용기있게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아기의 어머니는 "리켈메는 집 안으로 들어가 아기를 구해낼 때까지 매우 침착했다"면서 "어른들이 하지 못한 일을 어린 아이가 해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화재로 50㎡ 크기의 집 가운데 80% 이상이 불에 탔다"면서 "5살 소년의 용기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