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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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리 전레바논 총리 차량폭탄 공격 사망 |
라피크 하리리 전(前) 레바논 총리가 14일베이루트에서 차량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관영 레바논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통신은 베이루트 아메리칸대학 병원 발표를 인용, 하리리 전총리가 숨진채 병원으로 실려왔으며 시신이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하리리 전 총리 일행은 베이루트의 해안가를 달리던 중 강력한 폭탄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공격으로 하리리 전총리의 경호원 등 9명이 더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세인트 조지 호텔 앞에서 발생한 이날 공격으로 차량 최소한 20대가 불에 탔으며 호텔 발코니가 날아가고 인근 영국은행과 한 호텔 등도 파손됐다.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인 하리리 전 총리는 전후 레바논 재건을 진두지휘해왔으나 지난해 10월 사임한뒤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철수를 요구하는 야당진영에 가세했다.
그는 친시리아 성향인 에밀 라후드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혀왔다.
현지 TV들은 폭발 후 화염에 휩싸인 한 남자가 자동차 문 밖으로 나오려다 바닥으로 쓰러지는 등의 처참한 현장 화면을 방영했다.
현지 시간으로 정오 직후 발생한 이날 폭발은 도심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짙은 화염이 솟아오르고 각종 잔해들이 도로를 뒤덮었다.
폭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로/연합뉴스)
폭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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