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외교장관 회담 “북핵 외교적, 평화적 해결” |
한국과 미국은 14일 오전 (현지시간)워싱턴 시내 국무부에서 외교 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반기문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라이스 장관 취임후 첫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으며 북한의 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또 중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등 다른 6자회담 참여국들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토록 외교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11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한 데 이어 19일엔 미-일 외교ㆍ국방 각료급 안전보장협의위원회 참석을 위해 방미하는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한미 양국은 또 중국의 춘제 연휴가 끝난 뒤 시작될 왕자루이 중국 당 대외 연락부장의 평양 방문 결과를 지켜본뒤 한ㆍ미ㆍ일 3자 협의회를 갖고북핵파문에 대한 공조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교 장관은 당초 이날 회담 후 국무부 바깥에서 간단한 공동 기자회견을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대사를 6자 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공식 지명, 6자 회담을 재개를 위한 외교 진용을 서둘러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보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힐 대사는 의회의 인준 이전에도 6자회담 수석대표로는 활동할 수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