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자가 자살한 문제의 `생존자' 첫 회분은 버넷이 연출하지는 않았지만, 버넷은 이후 출연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했으며, 이번 `경쟁자' 출연자에 대해서도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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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얼리티 쇼 출연자 또 자살 |
미국의 NBC 방송이 권투선수들을 상대로 제작,다음달부터 상영할 예정인 `경쟁자'라는 리얼리티쇼에 출연했던 한 권투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리얼리티쇼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NBC 간부들을 인용, 이 리얼리티쇼 녹화에 참가했던 나자이 터핀이라는 23세의 미들급 권투선수가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자살했다고 보도했다. NBC 간부들은 그의 자살이 쇼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쇼는 다음달 7일부터 예정대로 방영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리얼리티쇼 `경쟁자'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승리를 위해 출연 권투선수들이 노력하는 과정은 물론, 그와 배우자 및 자녀들과의 관계도 다루며, 자살한터핀의 여자친구도 쇼에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이 쇼는 5월에 생방송으로 방영될 결승전만 빼고 나머지 모든 대결은 치러진채 테이프에 녹화돼 있는 상태. 리얼리티쇼의 특성상 경기의 결과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아무 것도 변한게 없다. 리얼리티쇼이기 때문에 사실 별로 편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터핀의 사망사실을 화면에 자막으로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는 매주 2명의 권투선수가 선택돼 싸운뒤 진 사람은 탈락하는 쇼로 터핀이 이기면 이길 수록 그의 비중이 높아져 간다.
NBC는 이를 위해 출연자 16명에게쇼가 모두 끝날 때까지 다른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매주 1천500달러를주기로 약속한 상태. 터핀의 자살은 그러나 과거 리얼리티쇼 `생존자'에 출연했던 한 경쟁자가 쇼 첫회에 섬에서 쫓겨나는 첫 낙오자가 된 뒤 자살해 TV 리얼리티쇼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버넷 프로듀서는 리얼리티쇼 `견습생'과 `생존자'를 기획ㆍ연출, NBC가 4개 방송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편당 2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해 영입한 리얼리티쇼의 명 PD이다.
낙오자가 자살한 문제의 `생존자' 첫 회분은 버넷이 연출하지는 않았지만, 버넷은 이후 출연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했으며, 이번 `경쟁자' 출연자에 대해서도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낙오자가 자살한 문제의 `생존자' 첫 회분은 버넷이 연출하지는 않았지만, 버넷은 이후 출연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를 했으며, 이번 `경쟁자' 출연자에 대해서도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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