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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14:30 수정 : 2005.02.16 14:30

부동산 투기바람이 거센 베트남에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대인 최고급 아파트가 등장했다.

대만계 자본인 에버 포츈(Ever Fortune)사가 수도 하노이 중심가인 리 텅 끼엣지역에 건설 중인 '퍼시픽 펠리스'(Pacific Palace)가 바로 그것으로 평당 가격이 750만∼900만원선이다.

주상복합형인 이 건물은 1천660평의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모두 19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년말 완공되는 '퍼시픽 펠리스'는 특히 베트남에서 100% 외국인 단독투자로개발돼 분양되는 첫 아파트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부지정지공사가 한창인 이 아파트의 분양률은 84%(160세대) 가량으로, 개발사측은 나머지 분량에 대해서는 보유 또는 별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분양공고 뒤 불과 1개월도 되지 않아 당초 분양물량 160세대가 모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개발사측은 이에 따라 지난 8월24일자로 분양완료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근 입주를 끝낸 호찌민(옛 사이공)의 '파스퇴르 코트'(Pasteur Court) 아파트 분양가보다 평당 150만∼240만원이나 높은 편이다.

또 호찌민과 하노이의 '비덱스코 더 매노'(Vitexco the Manor, 평당 분양가 500만∼700만원), 호찌민의 '미 빙 아파트(My Vinh Apts., 평당 분양가 550만∼600만원) 등 다른 고급 아파트들과도 평당 400만원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입주가시작되는 내년말부터는 이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1천200만∼1천500만원대로 치솟을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도 "주목할 점은 '퍼시픽팰리스'를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90% 이상이 현지인들"이라면서 "마땅한 투자처를찾지 못한 거액의 여윳돈이 부동산쪽으로 몰린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에버 포츈사가 100% 외국인 단독투자로 분양아파트를 선보인 것을계기로 앞으로 한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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