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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6 19:39 수정 : 2006.04.06 19:39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메흐르가 무덤터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사람 이빨. 드릴로 구멍을 뚫어 치료한 흔적이 남아 있다. <네이처> 제공/AP 연합

부싯돌로 다듬은 어금니 발견

‘석기 시대에도 치과의사들이 드릴을 사용했다’

석기시대에 치과의사들이 부싯돌 촉으로 만든 드릴을 이용해 썩은 치아를 치료했음을 보여주는 신석기시대 무덤이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주 메흐르가에서 발견됐다.

유럽의 고고학자들은 약 1500년간에 걸쳐 조성된 이곳의 신석기 시대 무덤 300여곳에서 체로 쳐서 걸러내는 작업 끝에 드릴로 치료한 흔적이 있는 어금니 11개를 찾아냈다. 이들 어금니를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치아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는 데 부싯돌이 놀라울 정도로 유용하게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드릴 치료를 받은 뒤 계속해서 씹을 수 있도록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다듬은 흔적도 있었다.

메흐르가 무덤에서는 뼈와 조개, 옥 등으로 만든 구슬도 발견됐는데, 이들 장신구를 만드는 데 사용됐던 도구들도 치아 치료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프가니스탄과 인더스강 계곡을 잇는 주요 통로에 걸쳐있는 메흐르가는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정착해 경작하며 살던 초기 농업 지역으로 추정된다.

파리/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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