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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23:52 수정 : 2005.02.16 23:52

한때 `원전 공습설' 소동
이란 정부 "적대적 공격 없었다"

[6판] 이란 핵 시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항공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 원유시장과 증권거래소가 들썩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이란 국영 텔레비전의 보도를 따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16일 오전 이란 남부 부셰르주의 항구도시 다일람시 외곽의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목격자들은 시내에서 20㎞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항공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엔 올해 말 가동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가 건설한 1천㎿급 원자로가 위치해 있다.

이란 방송들은 뒤늦게 “이 지역을 지나던 이란 항공기에서 빈 연료통이 떨어지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고, 이란 군 당국도 미사일 공격설을 부인했지만, 이미 때늦은 뒤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미국이나 이스라엘 쪽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각국의 증권 및 선물시장은 일제히 폭락하고, 유가는 급등하는 등 한때 큰 혼란이 빚어졌다. 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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