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1 19:53
수정 : 2006.04.11 19:53
영국 ‘인디펜던트’ 새달 방중 보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망명생활 반세기 만에 다음달 중 중국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영국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티베트에 진주한 지 9년 만인 59년 3월 티베트 라싸에서 발생한 폭동을 중국이 무력진압하자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차리고 유랑생활을 해왔다. 티베트 망명정부 소식통은 달라이 라마가 이르면 5월 중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예샤오원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장은 이달 초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독립투쟁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중국 방문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티베트 망명정부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해외 거주 티베트인들이 후 주석 방미 기간에 일체의 반대 및 항의 활동을 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외 거주 티베트인들은 중국 지도자들이 해외를 순방할 때마다 현지 중국대사관 등 주변에서 티베트 독립 구호를 외치며 항의활동을 벌여왔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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