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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4 21:24 수정 : 2006.04.14 21:24

ABC 드라마 ‘총사령관’ 시청률 악화로

“미국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끝내 조기 퇴진하고 만다.”

미국 〈에이비시〉 방송이 미 방송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 〈총사령관〉에서 대통령 배역을 맡았던 배우 지나 데이비스(사진)를 1년도 채 안돼 ‘퇴진’시키기로 결론지었다고,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가 13일 보도했다.

에이비시의 이런 결정은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최근 급속히 떨어져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시청자 수는 한때 약 17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지난 1월24일엔 1040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에이비시 간부진들은 시청률이 다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아예 후임 대통령을 새로 내세우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얘기지만 미국인들 심리에 끼치는 영향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고, 여론조사를 보면 당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에이비시가 〈총사령관〉을 조기 종영한다면 단순히 드라마 이상의 정치적 파장을 낳을 수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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