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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9 08:48 수정 : 2005.02.19 08:48

러시아가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핵연료를 판매하기로 결정해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핵발전소 공격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직후 러시아의 대(對)이란 핵연료 판매 발표가 나왔다면서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가 양국 간의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란이 러시아 기술 지원으로 건설하고 있는 부셰르 핵발전소 가동에필요한 핵연료를 10년간 공급하기로 했으며 오는 26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첫 선적분은 3개월 후 이란에 도착하며 이란은 폐연료를 러시아에 반환할 예정이지만 미국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핵연료 제공을 하지말아 달라고 러시아에 요구해 왔다.

더 타임스는 이란과 러시아의 핵연료 공금계약 체결을 이틀 앞두고 24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 심각한 ‘의견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안보에 위협을 느낀다면 우리는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이란 핵발전소 폭격을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18일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며이란 방문 계획을 밝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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