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루버스 판무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아난 사무총장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올해 말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2003년 12월 회의때 내가 여직원이 나갈 때 등쪽에 손을 댄것이 전부이며 이 장면을 명확히 본 목격자가 2명이나 있다"며 "이것은 친밀함의 표시었지 결코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감사실이 나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한 남성 기자가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 기자를 회견장 앞으로 불러 세운 뒤 자신의 팔을 기자의 등 아래쪽에 가져다 대는 동작을 해보였다. 한편 아난 총장은 지난해 여름 이같은 내용의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법률자문을 거쳐 루버스의 혐의를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사건 자체와감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 기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소속 미국인 직원으로, 루버스 판무관이 2003년 12월 집무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문 밖으로 나오던 중자신을 뒤에 껴안았다며 지난해 4월말 유엔 내부감찰 기구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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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판무관 성희롱 파문 눈덩이 |
부하 여직원 성희롱 파문 당사자인 루드 루버스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다른 여직원들도 성희롱을 시도한 것은 물론 유엔 진상조사단까지 위협했다는 감사보고서가 18일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새로운 사실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보도되면서 루버스 판무관에 대한 사퇴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그는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 논란이 더욱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이날 공개한 유엔 내부감사실(OIOS)의 비밀 보고서는 "루버스 판무관이 여직원에게 원하지 않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
또 조사 결과 성추행에 해당하는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루버스가 감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강력하고 위협적인 시도를하는 등 지위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루버스 판무관은 문제가 돼 온 여직원 이외에도 4명의 다른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직원은 업무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 있다는 말에 루버스 판무관의 집을 찾아 갔다가 그가 바짝 다가와 앉아서 성적 접촉을 시도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여직원들도 루버스 판무관이 행사장에서 몸을 더듬고 껴안거나 두차례 예기치 않은 승진을 시켜준 뒤 호텔로 부르는 등의 일을 당했다고 감사실에 증언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루버스 판무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아난 사무총장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올해 말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2003년 12월 회의때 내가 여직원이 나갈 때 등쪽에 손을 댄것이 전부이며 이 장면을 명확히 본 목격자가 2명이나 있다"며 "이것은 친밀함의 표시었지 결코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감사실이 나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한 남성 기자가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 기자를 회견장 앞으로 불러 세운 뒤 자신의 팔을 기자의 등 아래쪽에 가져다 대는 동작을 해보였다. 한편 아난 총장은 지난해 여름 이같은 내용의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법률자문을 거쳐 루버스의 혐의를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사건 자체와감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 기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소속 미국인 직원으로, 루버스 판무관이 2003년 12월 집무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문 밖으로 나오던 중자신을 뒤에 껴안았다며 지난해 4월말 유엔 내부감찰 기구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루버스 판무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아난 사무총장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올해 말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2003년 12월 회의때 내가 여직원이 나갈 때 등쪽에 손을 댄것이 전부이며 이 장면을 명확히 본 목격자가 2명이나 있다"며 "이것은 친밀함의 표시었지 결코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감사실이 나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한 남성 기자가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 기자를 회견장 앞으로 불러 세운 뒤 자신의 팔을 기자의 등 아래쪽에 가져다 대는 동작을 해보였다. 한편 아난 총장은 지난해 여름 이같은 내용의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법률자문을 거쳐 루버스의 혐의를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사건 자체와감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 기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소속 미국인 직원으로, 루버스 판무관이 2003년 12월 집무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문 밖으로 나오던 중자신을 뒤에 껴안았다며 지난해 4월말 유엔 내부감찰 기구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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