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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끼리가 그린 그림 판매가 4천500만원 ‘신기록’ |
태국 북부 관광지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8마리가 대형 화판에 그린 그림이 150만 바트(4천500만원)에 팔려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태국 언론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치앙마이에서 19일 코끼리 8마리가 폭 2.4m,너비 6m 크기의 화판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미국에 거주하는 태국인 파닛와린(여.60)씨가 150만 바트에 구입했다.
`바람,안개,란나 참(Lanna Charm) 넘버 원'이라는 제호가 붙은 이 그림은 현장을 참관한 기네스 북 관계자들에 의해 코끼리가 그린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가에팔린 그림'으로 인정됐다.
그림 제목에 들어간 `란나'는 치앙마이 지역에 세워져 불교예술을 꽃피웠던 란나 왕국의 이름을 딴 것으로 짐작된다.
8마리의 코끼리 `화가'들은 한 번에 두세 마리가 교대하면서 5시간에 걸쳐 그림을 완성했다.
이들 코끼리가 소속된 치앙마이 `매 사 코끼리 사육장'측은 지난 5년간 코끼리`화가'들에게 그림 실력을 연마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그림을 산 파닛씨는 자신이 코끼리 애호가로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매 사코끼리 사육장'에 들르곤 했다며 이번에 구입한 그림이 국가 유산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태국 정부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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