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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0 18:45 수정 : 2005.02.20 18:45

한-미관계 군사분야에선 가장 강력

미 군사전문가 아킨 저서 ‘암호명’ 서 밝혀

한국군과 미군 사이엔 오산공군기지에서 이뤄지는 북한과 중국의 모스 부호 감청 작전인 ‘스키비 9’(SKIVVY 9) 등 적어도 50개에 이르는 각종 암호명의 합동 군사작전이나 훈련이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군사전문가인 윌리엄 아킨은 최근 펴낸 저서 <암호명>에서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이나 우방 등과 과거에 시행했거나 현재 시행 중인 3천여 군사작전·훈련의 암호명과 그 내용을 소개했다.

아킨은 한국 관련 부분에서 “한-미 관계는 부침이 있지만 군사분야에선 최고로 강력하다”며 “한국군은 괌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파견돼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중부사령부를 비롯해 중부사 작전 지역에 총 30명 안팎의 참모 및 연락장교를 파견해 중부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아킨은 밝혔다.

아킨이 찾아낸 양국 군사 암호명 50개 가운데는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이자 세계 최대의 컴퓨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지휘소 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 훈련과 팀스피리트 훈련 등 일반에 잘 알려진 작전·훈련도 있으나 대부분 생소한 것들이다.

‘스파르탄’(SPARTAN)은 해군의 다목적 전장 파악과 전력 보호를 위한 기술 시범훈련이며, ‘시크 스모크’(SEEK SMOKE)는 생화학무기와 세균 등의 공중 분무상태를 레이저로 탐지하는 것을 포함한 반확산 기술 시범훈련으로 시크 스모크의 레이저 탐지기가 1995년 오산 공군기지에 평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그레시언 파이어볼트’(GRECIAN FIREBOLT)는 육군통신사령부의 지역 비상대비 훈련으로, 9·11 이래 테러리즘과의 전쟁과 국토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03년 훈련엔 각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각종 연방 정부기관 및 한국을 연결시켰다.

이 밖에 ‘플래시 나이프’는 “한-미 간 비밀로 분류된 특수작전 훈련”이라는 설명만 붙어 있고, ‘살벡스, 실벡스’ 같은 암호명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없는 등 저자가 이름은 알아냈지만 내용은 모르는 암호명도 많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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