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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1 20:14 수정 : 2006.05.21 20:14

금리인상 조짐 시장불안

국제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약세 여파로 출렁이는 가운데 19일 구리, 석유 등 여러 상품가격이 다시 크게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1배럴당 6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보다 1달러 이상 떨어진 것이며, 지난 4월21일의 사상최고치(75.17달러)에 비해서는 9% 가까이 내린 것이다. 구리 가격은 1톤당 7700달러로 하루전보다 5%, 금은 1온스당 652달러로 4% 떨어졌다. 석유와 구리, 금 등의 가격은 15일에도 대폭 하락한 바 있다.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계속 오름세를 타던 미국산 옥수수값도 19일 3% 가까이 떨어졌다.

상품가격이 다시 크게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으면서 시장의 불안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의 폴 터커 이사는 “(그동안) 극도로 낮은 이자율과 낮은 변동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융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무감각하도록 만들었다”며 위험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터커 이사는 특히 신용파생상품과 같은 금융상품이 팽창하면서 시장금리가 왜곡되고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대한 평가를 잘못하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상품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며, “그것은 터질 수밖에 없으며 다만 언제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미국 증시의 다우, 나스닥, 에스앤피 지수와 일본 증시의 니케이지수는 상품시장과는 달리 상승세로 한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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