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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16:50 수정 : 2005.02.22 16:50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 자란드 지방에서 22일 오전 5시55분(현지시각)께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 최소 100명이 숨졌으며 5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지역 관리들이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케르만 주지사의 알리 콤사리 대변인을 인용, 사망자가 400명에 이르며 1천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케르만대학병원의 원장인 알리 샤리피는 "사고 현장에서 10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5천명이 부상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많은 마을에 구조대가 들어가지 못해 사상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국영TV는 최소 80여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미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리히터 규모 6.4의 강도로 진앙은 케르만주 주도인 케르만시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지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텔레비전 방송들은 지진의 강도가 6.2였으며 케르만주의 자란드 지방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모함마드 알리 카리미 케르만 주지사는 이번 강진으로 마을 여러곳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국영 TV는 피해 중심지인 자란드 일원의 전기가 끊겼으며, 현지에 구조반이 급파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지역에는 오는 25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리들은 비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케르만주의 자연재해대책 관리인 모흐센 살레히는 자란드 지방 내 5개 마을이 20~70% 정도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한 마을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2대의 헬기를 현장에 보냈으며 추가로 4대의 헬기가 이륙 준비중 "이라며 정부도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2개 대대를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케르만주는 2003년 12월26일 강진으로 최고 4만여명이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대 유적도시 밤시(市)가 있는 곳으로 이날 강진 발생지역은 밤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이다.

또 자란드 지방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960km 떨어져 있는 소읍이다. (테헤란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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