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피해 국가마다 구호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매몰된 시신이 계속 발굴되고 실종자도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는 1천8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쓰나미 폐허 속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며 오지에서는 지금도 하루에 부패한 시신이 수백구씩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 정부는 사망ㆍ실종자가 7천64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민간 집계에서는 1만~1만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다만ㆍ니코바르제도 지도자들은 정부가 고의로 피해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소말리아,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지진ㆍ해일 피해국을 조사한 결과 어업분야 재산피해가 5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AO는 지진ㆍ해일로 인해 11만1천703척의 어선이 파괴 또는 파손됐으며 3만6천235대의 엔진이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고 소실된 어망과 낚시도구 등은 모두17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호ㆍ재건 활동 = 세계 각국이 유엔을 통해 약속한 구호기금 규모는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액수를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약속된 기금의 상당액이 중장기적 경제지원과 재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구호활동은 대부분 유엔과 국제구호단체 등이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를 지원해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구호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서는 주민들의 기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경우 쓰나미 생존자 가운데 식량원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어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참사로 정부의 관심과 함께 국제적 지원을 받게 돼 경제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ㆍ해일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태국은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관광산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타이항공은 22일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쓰나미로 인한 수입감소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30억 바트에서 훨씬 적은 10억 바트 정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쓰나미 경보시스템 논의 = 지진ㆍ해일 참사 후 인도양에 쓰나미 경보시스템이 없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피해 국가를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쓰나미 피해국 환경 및 재해방지 당국의 대표들은 22일부터 3일 간 도쿄에 모여 일본의 첨단 경보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피해국들은 유엔의 후원 하에 2006년 중반까지 인도양에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쓰나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본과 미국은 인도양 국가들이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쓰나미 경보체계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방콕ㆍ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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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ㆍ해일 재앙..그 후 두 달 |
사망ㆍ실종 30만 넘어..재산피해 집계조차 안돼
오는 26일은 남아시아 지진ㆍ해일이 발생한 지 두 달째되는 날이다.
전세계인들은 30만이 넘는 사망ㆍ실종자를낸 재난의 규모에 놀라고 피해지역에 쏟아진 세계의 온정에 또 놀랐다.
사망ㆍ실종자는 벌써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아직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 재산피해는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난은 감당할 수 없는 재앙에 고통받는 남아시아 주민을 위해 지구촌 전체가 하나가 되는 감동도 사람들에게 안겨줬다.
세계 각국이 유엔에 약속한 구호기금이 30억 내지 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세계 각국에서 개인들이 기부하고 기증한 구호기금과 물품들은 모든 것을 잃은 쓰나미 이재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피해상황 = 지난해 12월 26일 남아시아의 일대를 덮친 지진ㆍ해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1일 현재까지 30만5천27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7만6천904명, 실종자가 12만8천372명이며 특히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인도네시아가 사망자 12만7천414명, 실종자 11만6천368명으로 전체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국가마다 구호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매몰된 시신이 계속 발굴되고 실종자도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는 1천8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쓰나미 폐허 속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며 오지에서는 지금도 하루에 부패한 시신이 수백구씩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 정부는 사망ㆍ실종자가 7천64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민간 집계에서는 1만~1만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다만ㆍ니코바르제도 지도자들은 정부가 고의로 피해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소말리아,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지진ㆍ해일 피해국을 조사한 결과 어업분야 재산피해가 5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AO는 지진ㆍ해일로 인해 11만1천703척의 어선이 파괴 또는 파손됐으며 3만6천235대의 엔진이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고 소실된 어망과 낚시도구 등은 모두17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호ㆍ재건 활동 = 세계 각국이 유엔을 통해 약속한 구호기금 규모는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액수를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약속된 기금의 상당액이 중장기적 경제지원과 재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구호활동은 대부분 유엔과 국제구호단체 등이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를 지원해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구호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서는 주민들의 기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경우 쓰나미 생존자 가운데 식량원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어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참사로 정부의 관심과 함께 국제적 지원을 받게 돼 경제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ㆍ해일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태국은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관광산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타이항공은 22일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쓰나미로 인한 수입감소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30억 바트에서 훨씬 적은 10억 바트 정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쓰나미 경보시스템 논의 = 지진ㆍ해일 참사 후 인도양에 쓰나미 경보시스템이 없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피해 국가를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쓰나미 피해국 환경 및 재해방지 당국의 대표들은 22일부터 3일 간 도쿄에 모여 일본의 첨단 경보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피해국들은 유엔의 후원 하에 2006년 중반까지 인도양에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쓰나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본과 미국은 인도양 국가들이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쓰나미 경보체계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방콕ㆍ뉴델리=연합뉴스)
그러나 피해 국가마다 구호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매몰된 시신이 계속 발굴되고 실종자도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는 1천8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쓰나미 폐허 속에서 시신을 찾고 있다며 오지에서는 지금도 하루에 부패한 시신이 수백구씩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 정부는 사망ㆍ실종자가 7천64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민간 집계에서는 1만~1만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다만ㆍ니코바르제도 지도자들은 정부가 고의로 피해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소말리아,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지진ㆍ해일 피해국을 조사한 결과 어업분야 재산피해가 5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AO는 지진ㆍ해일로 인해 11만1천703척의 어선이 파괴 또는 파손됐으며 3만6천235대의 엔진이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고 소실된 어망과 낚시도구 등은 모두17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호ㆍ재건 활동 = 세계 각국이 유엔을 통해 약속한 구호기금 규모는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액수를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약속된 기금의 상당액이 중장기적 경제지원과 재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구호활동은 대부분 유엔과 국제구호단체 등이 피해 주민들의 의식주를 지원해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구호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서는 주민들의 기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경우 쓰나미 생존자 가운데 식량원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어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참사로 정부의 관심과 함께 국제적 지원을 받게 돼 경제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ㆍ해일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태국은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관광산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타이항공은 22일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쓰나미로 인한 수입감소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30억 바트에서 훨씬 적은 10억 바트 정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쓰나미 경보시스템 논의 = 지진ㆍ해일 참사 후 인도양에 쓰나미 경보시스템이 없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피해 국가를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쓰나미 피해국 환경 및 재해방지 당국의 대표들은 22일부터 3일 간 도쿄에 모여 일본의 첨단 경보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피해국들은 유엔의 후원 하에 2006년 중반까지 인도양에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쓰나미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본과 미국은 인도양 국가들이 자체적인 경보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쓰나미 경보체계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방콕ㆍ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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