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는 자전거를 타고가다 머리와 목에 총알세례를 받았다. 이런 경고는 이발사와 미용사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어 일부 업소는 아예 창문에 "손님 여러분, 죄송하지만 면도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은 흔히 종이전단, 혹은 총알 1개에 해당하는 250 디나르짜리 지폐 뒷면에 휘갈겨 배달되기도 한다고 이발사들은 말했다. 움 오마르(40)는 지난 1월 바그다드 알 샤하드 미용실에 폭탄이 터져 인근 주민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아예 폐업하기도 했다. 카람 모와파크(27)는 "그들은 내게 고객들의 목을 면도칼로 서비스해 주거나 실로 털을 뽑아줄 경우 내 목이 날아갈 것이라는 종이쪽지를 준다"고 한탄하면서 "지금보다 후세인시절이 더 안전했다. 하루 5만 디나르는 벌었는데 요즘은 1만 디나르도 못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위협을 받았던 마흐무드(28)는 8년간 해오던 일을그만두고 아예 서방 고객을 위한 무장경호원으로 나섰는데 새로운 일자리가 차라리이발사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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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용사,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
폭탄테러로 미용실 벽에 걸린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 이발소에 총기가 난사돼 이발사와 머리를 깎으러 왔던 10대 소년 3명이 절명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우리의 칼은 이발사의 목을 부른다'는 섬뜩한 메모가 전달된다.
최근들어 게릴라들이 남자들은 턱수염을 길러야 한다는 이슬람 가르침을 내세워서구식 이발 혹은 면도를 죽음에 처할 수 있는 죄로 보고 이발사와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바그다드발로 전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싹을 잘라내기 위한 수단으로 경찰과정부 지도층 인사 등을 공격목표로 삼았으나 이제 게릴라들은 다소 엉뚱한 공격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비록 총선은 끝났으나 이라크에 세속국가가 들어서느냐 이슬람 국가가 들어서느냐 하는 문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으며이는 새로 제정될 헌법의 핵심쟁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협박과 공격으로 이미 적어도 8명의 이발사가 살해되고10여개 이ㆍ미용실이 폭탄테러를 당했다.
타임스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집권 당시 억눌려있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득세 이후 공격목표가 된 것은 이발사들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하면서 무장세력들은 기독교 신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주류판매점을 공격, 업주들을 살해했으며 베일 등 엄격한 이슬람율법에 따라 적당한 복식을 차려입지않은 여성들을 위협하고 물리적 공격을 가해왔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남부 셰이크 이발소 주인 아부 아메드(42)는 약 한 달 전 얼굴에 복면을 한 괴한 2명이 침입, 손님의 턱수염을 밀어준 그를 몹시 꾸짖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결국 그는 자전거를 타고가다 머리와 목에 총알세례를 받았다. 이런 경고는 이발사와 미용사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어 일부 업소는 아예 창문에 "손님 여러분, 죄송하지만 면도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은 흔히 종이전단, 혹은 총알 1개에 해당하는 250 디나르짜리 지폐 뒷면에 휘갈겨 배달되기도 한다고 이발사들은 말했다. 움 오마르(40)는 지난 1월 바그다드 알 샤하드 미용실에 폭탄이 터져 인근 주민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아예 폐업하기도 했다. 카람 모와파크(27)는 "그들은 내게 고객들의 목을 면도칼로 서비스해 주거나 실로 털을 뽑아줄 경우 내 목이 날아갈 것이라는 종이쪽지를 준다"고 한탄하면서 "지금보다 후세인시절이 더 안전했다. 하루 5만 디나르는 벌었는데 요즘은 1만 디나르도 못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위협을 받았던 마흐무드(28)는 8년간 해오던 일을그만두고 아예 서방 고객을 위한 무장경호원으로 나섰는데 새로운 일자리가 차라리이발사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결국 그는 자전거를 타고가다 머리와 목에 총알세례를 받았다. 이런 경고는 이발사와 미용사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어 일부 업소는 아예 창문에 "손님 여러분, 죄송하지만 면도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은 흔히 종이전단, 혹은 총알 1개에 해당하는 250 디나르짜리 지폐 뒷면에 휘갈겨 배달되기도 한다고 이발사들은 말했다. 움 오마르(40)는 지난 1월 바그다드 알 샤하드 미용실에 폭탄이 터져 인근 주민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아예 폐업하기도 했다. 카람 모와파크(27)는 "그들은 내게 고객들의 목을 면도칼로 서비스해 주거나 실로 털을 뽑아줄 경우 내 목이 날아갈 것이라는 종이쪽지를 준다"고 한탄하면서 "지금보다 후세인시절이 더 안전했다. 하루 5만 디나르는 벌었는데 요즘은 1만 디나르도 못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위협을 받았던 마흐무드(28)는 8년간 해오던 일을그만두고 아예 서방 고객을 위한 무장경호원으로 나섰는데 새로운 일자리가 차라리이발사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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