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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눈사태ㆍ혹한 사망자 1천명 상회 |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와 혹한으로 인한 사망자가 23일 들어 1천명을 넘어섰다.
인도 카슈미르주에서는 지난 19일부터 폭설에 이은 연쇄 눈사태와 산사태로 인해 229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군부대 및 민간 구조대원들이 동원돼 연일 생존자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측은 생존자 구호를 위해 군대를 동원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피해 지역으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사체들이 파묻혀 있기도 했고 모스크(이슬람 사원) 내부는 물론눈 위에서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십년만의 한파가 엄습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도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이들 가운데 128명은 어린이라고 관계 당국이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발표 보다 많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단체 `가톨릭구호서비스(CRS)'는 아프간 서부 고르주(州)에서만 1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민 파티미 보건부 장관은 "일부 부모들이 기침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편을 먹인다"며 "기침은 멎을지 몰라도 아이들이 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도 눈과 비가 몰아쳐 지난 3주 동안 533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북서쪽 국경지역에서만 335명이 사망했다고 연방정부 구조센터 대변인이 밝혔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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