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인 마르완 하마디는 "안정을 위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정보기관장을해임하고, 새 선거법을 제정해 5월 총선을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후드 대통령은 레바논 신문 사다 알-발라드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의압력에 정부가 굴복할 수 없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대화라고 말했다. 라후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문제와 관련, 미국과 유엔 및 프랑스의 전면 철수 요구를 일축하고 1989년 아랍권의 중재로 합의한 타이프 협정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프 협정은 1990년 레바논 내전 종식 2년안에 시리아군이 베카계곡의 시리아국경쪽으로 단계적으로 철수하되, 전면 철군은 두 정부가 추후 협의하도록 명시하고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 배후를 둘러싸고미국 등 서방세계와 시리아간에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다마스쿠스에특사를 파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오마르 술라이만 국가정보부장을 다마스쿠스에 급파, 중재에 나섰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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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미 레바논 총리, 조건부 사퇴 용의 |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으로 레바논 정국 혼란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마르 카라미 총리가 사임할 뜻을 시사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에밀 라후드 대통령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에 대한 책임규명과 정부사퇴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카라미 총리는 현지 유력신문 안-나하르 회견에서 "헌정 공백을 막기위해 새 정부 구성에 합의할 경우 사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사퇴에 앞서 오는 28일 의회에서 정부 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카라미 총리는 의회 표결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될 경우 "의원들의 뜻을 받아들일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카람 카람 국무장관도 알-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현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당사자간 진지한 대화를 여는데 도움이 된다며 정부 사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수니 무슬림인 카라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하리리 전 총리가 시리아의 정치적간섭에 항의하며 전격 사임한뒤 후임 총리에 올랐다.
야당진영은 하리리 전 총리가 폭탄테러로 숨진뒤 반(反)정부, 반시리아 인티파다(봉기)를 촉구하며 정부 퇴진운동을 전개해왔다.
야당 의원인 마르완 하마디는 "안정을 위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정보기관장을해임하고, 새 선거법을 제정해 5월 총선을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후드 대통령은 레바논 신문 사다 알-발라드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의압력에 정부가 굴복할 수 없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대화라고 말했다. 라후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문제와 관련, 미국과 유엔 및 프랑스의 전면 철수 요구를 일축하고 1989년 아랍권의 중재로 합의한 타이프 협정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프 협정은 1990년 레바논 내전 종식 2년안에 시리아군이 베카계곡의 시리아국경쪽으로 단계적으로 철수하되, 전면 철군은 두 정부가 추후 협의하도록 명시하고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 배후를 둘러싸고미국 등 서방세계와 시리아간에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다마스쿠스에특사를 파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오마르 술라이만 국가정보부장을 다마스쿠스에 급파, 중재에 나섰다. (카이로/연합뉴스)
야당 의원인 마르완 하마디는 "안정을 위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정보기관장을해임하고, 새 선거법을 제정해 5월 총선을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후드 대통령은 레바논 신문 사다 알-발라드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의압력에 정부가 굴복할 수 없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대화라고 말했다. 라후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문제와 관련, 미국과 유엔 및 프랑스의 전면 철수 요구를 일축하고 1989년 아랍권의 중재로 합의한 타이프 협정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프 협정은 1990년 레바논 내전 종식 2년안에 시리아군이 베카계곡의 시리아국경쪽으로 단계적으로 철수하되, 전면 철군은 두 정부가 추후 협의하도록 명시하고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 배후를 둘러싸고미국 등 서방세계와 시리아간에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다마스쿠스에특사를 파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오마르 술라이만 국가정보부장을 다마스쿠스에 급파, 중재에 나섰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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