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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06:45 수정 : 2005.02.24 06:45

홍석현 주미대사는 23일 한미동맹과 관련한 대미외교 방향에 대해 "제2차 대전 후 미국이 개입한 나라중 민주주의와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 점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론 전파를 위한 한국의 가치를 미 정부와 민간분야에역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가진 홍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념 전파를 위해 가장 강력한 수단은 성공담을 예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미국 정부가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반미로 마음이 상한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이 미국(대외정책)의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여러 국제조사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의 반미 감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며 "과거엔 한국이 너무 미국이 하자는 대로만 했으나 이제 나라가 커져서 다른 견해도 표출시키는 데 따른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초기엔 미국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었고, 미국 TV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드라마틱했던 점 등으로 인해 (한미갈등이) 과장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임전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에서 노 대통령의 `특별 당부'에 대한 질문에 "임명 발표 때 밝힌 대로 미국 지식인 사회의 인식 차이를 좁히는 노력을부탁했으며, 그외엔 특별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한미 정부간 관계가 아주 좋다고 판단하고 있었다"며 "나도정부 밖에 있을 때는 과연 그렇게 단단할까 의문을 가졌었으나 지난 두달간 미국 사람들과 만나보니 우리 언론이 (한미관계에 대해) 국민들에게 전하는 것과는 상당히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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