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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22:44 수정 : 2005.02.24 22:44

호랑이 한 마리가 23일 로스앤젤레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서관 근처를 배회하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로너 버나드는 이날 오전 6시께 한 주민으로부터 호랑이 한마리가 뒤쪽 담 부근에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호랑이에게 진정제를 발사하면 5~10분 정도만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사살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나드는 "호랑이를 사살하게 돼 안쓰럽다"며 호랑이 주인이 즉각 알려줬다면 생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당국은 몸무게가 190kg가량인 문제의 호랑이 주인을 찾고 있으며 호랑이가 야생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검사도 벌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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